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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미투운동과 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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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3-23 15:35 조회4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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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etoo 운동이 사회의 핵심 이슈로 떠오른 것 잘 아시죠?

서울Y는 3월 20일(화) 젠더폭력 근절을 위한 시민토론회 ‘미투운동과 언론보도’를 대강당에서 열었습니다.

미투운동에 대한 언론 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예요.
1922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여성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서울Y는

미투운동에 용기 있게 나선 여성들을 지지하며, 성폭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투운동이 전사회적으로 퍼져나가며, 언론에서도 연일 미투운동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성폭력 사건을 보도할 때는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함에도 현재의 보도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에만 집중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이러한 언론 보도에 따른 피해자의 2차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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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조종남 서울Y 회장, 한혜영 서울Y 여성참여위원회 위원장, 윤여진 언론인권센터 상임이사,

   박정훈 오마이뉴스 기자, 박선영 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토론회의 주제발표는 ‘언론은 미투운동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윤여진  이사(언론인권센터)가 맡았습니다. 토론 패널로는 박정훈 기자(오마이뉴스), 박선영 연구원(여성정책연구원)이 참석했어요.

이번 토론회에서 지적된 미투보도의 주요 문제점은 ‘피해자 중심주의’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공익’을 지향해야 하는 언론은 성폭력 문제 보도를 통해 성폭력의 재발을 방지하고

피해자의 피해 회복에 목적을 두어야 하죠.

하지만 관습적으로 성폭력을 사소하게 느끼게 만드는 단어 (성추문, 몹쓸 짓 등)를 사용하고

가해자의 입장을 그대로 받아쓰기 하는 등 잘못된 보도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윤여진 언론인권센터 상임이사는 주제 발표를 통해

현재의 미투운동 보도의 문제점으로 ‘피해자 중심주의’ 부족, ‘피해자 책임론’ 확산,

가해자의 해명보도, 사건보도의 기계적 균형을 지적했는데요.

언론이 미투운동을 적극적으로 취재하고 보도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언론의 가부장적 시선부터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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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토론자로 나선 박정훈 오마이뉴스 기자는 언론의 잘못된 성폭력 보도 형태가 변하지 않는 이유로

기사 생산 구조의 문제점을 짚어냈습니다. 실시간 검색어 위주의 ‘어뷰징’ 기사를 통한 조회 수 늘리기,

기자들의 성폭력 문제에 대한 이해와 교육의 부족, 성폭력 보도에 대한 언론사의 잘못된 ‘관습’과 ‘관행’,

데스크의 남성중심적 성향은 성폭력 사건에 대한 잘못된 보도의 원인이며,

이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 ‘성폭력 전문기자’, ‘성폭력 보도 관련 내부평가 시스템’ 등의

언론 내부에서의 자정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선영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법제도적 개선방안에 대해 말했습니다.

성폭력 범죄의 피해자가 무고의 혐의로 고소 고발되는 경우의 법적 문제, 직장 괴롭힘 방지를 위한 법제화 등의

성폭력 피해자의 고발 이후에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법제도적 개선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미투운동은 부도덕한 가해자 개인의 문제가 아닌,

일상적인 성폭력을 묵인하고 방조해온 사회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언론이 미투운동이 뜻하는 바를 올바르게 전달하여 성폭력문화의 근절에 기여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