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참교육> 3화는 누구를 침묵시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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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6-06-18 15:41 조회30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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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참교육> 3화는 누구를 침묵시키는가
서울YWCA 성평등 미디어 논평
1. 드라마의 문제적 장면
참교육 3화에서는 한 여학생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교사와 이를 옹호한 교사에게 앙심을 품고, 남성 교사와의 상담 과정에서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다. 여학생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해당 내용을 공론화하며 교사를 가해자로 지목하지만, 이후 교권보호국의 조사 과정에서 성추행 주장이 허위였음이 밝혀진다.
2. 무엇이 문제인가?
성폭력은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신고율이 낮고 피해 입증이 어려운 범죄이다. 그럼에도 해당 회차는 성폭력 피해 호소가 거짓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부각하며 사건을 전개한다.
이러한 재현은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불신을 강화하고, 피해 사실을 드러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위축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3. 성폭력 재현의 미디어
성폭력 문제를 다루는 미디어는 단순한 오락적 장치를 넘어 사회적 인식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제작진은 극적 긴장감을 위해 특정 서사를 활용하더라도 해당 소재가 놓인 현실적 맥락과 사회적 영향에 대해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4. 서울YWCA의 입장
서울YWCA는 넷플릭스 참교육 3화에 대해 책임 있는 성찰과 비판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해당 에피소드는 성폭력 피해보다 ‘무고’서사를 배치하며,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불신을 강화할 우려가 있다.
성폭력 무고에 대한 사회적 우려는 크지만, 실제 무고로 인정되는 사례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해당 에피소드는 무고 서사를 주요 갈등으로 부각하며 성폭력 피해보다 허위 신고의 위험에 초점을 맞춘다. 이는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재현으로, 시청자들에게 왜곡된 인식을 전달할 우려가 있다.
또한 제작진이 이를 일회적 소재나 극적 장치로 활용했더라도,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당사자들에게는 수치심과 상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표현의 자유는 사회적 책임과 분리될 수 없으며, 성폭력 문제를 다루는 콘텐츠일수록 더욱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5. 마무리
서울YWCA는 성폭력과 젠더폭력을 다루는 콘텐츠가 사회적 영향과 책임을 충분히 고려하여 제작되기를 촉구한다. 또한 미디어 속 차별과 혐오, 왜곡된 성별 재현을 비판적으로 살피고, 시민들과 함께 성평등한 미디어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