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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기독시민아카데미 1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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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12-05 15:27 조회2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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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부터 매해 열리고 있는 서울Y 기독시민아카데미

2025 아카데미 주제는 ‘디지털 시대, 정의와 공존을 위한 물음과 답’입니다. 

디지털 전환과 사회 구조의 변화 속에서 

새롭게 드러나는 불평등, 폭력, 기후위기의 문제를 함께 성찰하고, 

책임있는 기독시민의 실천 방향을 모색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2025 기독시민아카데미 첫 강좌는 

12월 3일 <기후위기와 정의로운 전환, 기독시민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제목으로 

홍종호 교수(서울대 환경대학원, 「기후위기 부의 대전환」​ 저자)와 함께했습니다.


"기후문제는, 먹고 사는 문제 곧 경제 문제로 접근해야 깊은 공감을 얻으며

실질적 사회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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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과 '기후'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디지털은 기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디지털은 전기 먹는 하마다? 아니다?

어차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화가 필요하니

전기소비를 최소화하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혁신이 

기후에 순기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실제로 엔디비아가 타이완 정부와 협업해 

'스톰캐스트'라는 타이완기상청의 재난 예측이 가능한 AI를 만들어

상품 만들어서 재난 피해를 줄이는 효과를 내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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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특별하게 창조된 존재이나 

동시에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자연에 대해 책임 있는 지킴이, 

즉 청지기 역할을 수행해야 할 사명을 지닙니다."


기독시민아카데미인 만큼, 인간과 자연환경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연을 "책임 있게 다스리고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창조된 인간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왔을까요?


초기1,800년대까지는 이렇다 할 경제성장은 없었습니다.

근 200년 동안 근대적 의미의 경제성장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20세기 후반부터, 1962년부터 1991년까지 30년 동안 

연평균 실질경제성장율이 약 10퍼센트 정도로 급성장합니다.  

(전 세계 역사상 어디에도 이런 나라는 없습니다.) 

결국 경제성장은 지난 200년 동안의 산물인데요.


무엇이 경제성장을 가능하게 했을까요? 바로 '화석원료의 사용'입니다.

19세기 초 산업혁명, 즉 영국에서 석탄의 대량 사용이 이것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전기는 20세기에 들어서 사용되기 시작하는데

1882년 뉴욕과 런던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한 것이 그 시작입니다.

140년이 지난 지금은 엄청나게 전기를 생산하고 있죠.

원자력은 물론 풍력발전기, 무려 직경이 300m에 이르는 발전기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20m 직경의 블레이드가 전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경제성장과 함께 탄소배출도 엄청나게 증가했습니다.  

1950년 2차 세계대전 직후 지구의 탄소농도가 급격히 변화해

누적된 탄소배출량이 140년 만에 280-430ppm에 이르렀고  

550ppm을 돌파하는 순간, 이전의 지구로 돌아올 길이 없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국가는 어디일까요?

중국, 미국, 인도, 러시아, 일본, 인도네시아, 이란, 독일, 한국 순입니다.

거대 개도국 중심으로 탄소배출이 폭증하는 중인데요.


지난 200년 역사 동안 쌓인 누적량을 비교하면 

미국, 유럽연합, 중국, 영국... 한국은 13위 정도입니다.

이렇다 보니 북반구 중심의 선진국과 남반구 중심의 개도국 사이

충돌과 갈등, 생각의 차이를 메우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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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불평등을 '국가 / 소득 / 지역 / 세대' 이렇게 네 가지 관점에서 짚어볼 수 있습니다."


기후위기 피해 국가들 탑 10에는 최다 탄소배출국이 없습니다. 

상위 소득 1%가 배출하는 탄소량이 전체의 15%를 차지,

상위 10%까지 배출하는 탄소량은 전체의 50%에 이릅니다.

하위 50%는 7%밖에 배출을 안 하는데, 피해는 저소득층이 보고 있어요.


우리나라 지역별 전력자립도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8.9%,  충남 214.5%인데도, 같은 전기요금을 내고 있죠.

최소한 전기요금이라도 다르게 책정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청년들이 탄소배출을 적게 하는 건 아니지만,

기성세대가 배출한 누적량이 상당한데 노력하지 않는 모습에 갈등이 빚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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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에는 두 가지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탈탄소 사회경제로의 이행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인

전환 리크스를 무시하면 물리적 리스크는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전환 리스크가 매우 높은 나라입니다.

갑자기 잘 살게 되었지만, 부존자원이 없는 실정이라 

지금도 총 수입의 25%(150-200조)를, 화석원료 수입에 사용하고 있는데요.

바람과 태양을 사용하면 좋은데, 반대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기후발 인플레이션이 벌어지면, 

2,100년도에는 기준선 대비 GDP가 21%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IMF 때가 -5.4%였는데, 그야말로 전쟁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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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나라 산업은 기후 리스크에 해당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결국 기후문제는 결국 먹고 사는 문제, 경제문제와 연결됩니다. 

그렇게 접근할 때, 그래야 정치, 기업, 언론, 공무원 모두에게 경종 울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20년대 탈탄소 무역규범이 전 세계적으로 정착되는 분위기입니다. 

RE100(재생에너지 100%)과 기업경쟁력,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금융경쟁력,

CBAM(탄소국경조정제도)과 산업경쟁력이 직접 연결됩니다. 

기후와 탈탄소를 매개로 우리 경제를 압박하고 있는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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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에너지 발전이 시급한데, 지금 우리의 발전량은 압도적으로 저조합니다. 

덴마크는 90%, 독일은 60%, 일본도 25%인데, 우리나라는 10% 정도입니다.

반면에 국토면적당 가동 원전설비 용량은 우리나라가 최고입니다.


그린과 디지털, 쌍둥이 전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경제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정책 실현을 위한 핵심과제는 이렇게 정리됩니다.  


전기요금 정상화 / 전력시장 정상화 / 에너지전환 가속화 / 탈탄소 산업구조 확립

기후적응을 위한 인프라 구축 / 녹색과 디지털 복합전환 실현 / 정의로운 전환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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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후에는 질의 응답이 이어졌습니다.


Q. AI 전력 수요가 늘어나면 안정적 공급이 필요할 텐데요.

   기존 대형 원전보다 안전하다는 소형원자로 사업의 전망은 어떠할까요. 

A. 현재까지 SMR 진척 상황은 빠르지는 않습니다.

   해외의 경우 SMR은 대부분 민간주도사업 범주로, 곧 상용화, 가시화 될 수준은 아니에요.

   경제학자의 관점에서 볼 때, 규모의 경제화를 적용한다면

   규모를 축소하면 기대했던 경제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원전을 객관화해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Q. 재생 에너지나 에너지 전환을 정치적 이슈로 생각, 오해하는 경우도 많은데

    어떻게 생각의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A. 재생 에너지라는 발전원에 대한 생각이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  

    한국사회가 너무 급변한 것이 이유일 수 있어요.

    1963년 기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못 사는 나라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GDP 구조로 봤을 때, 대한민국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죠.

    그렇다 보니 세대 간 생각의 차이도 크고, 에너지를 바라보는 시각도 다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재생 에너지를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자고 호소하는 것이죠.

    다른 나라 상황도 살펴보고 정말 우리는 바람이, 햇볕이 없는 나라인가 생각해 보고. 

    우리나라의 일사량은 독일 일사량의 1.5배인데, 독일 태양광 설비는 한국의 3배가 넘습니다.

    통계와 수치를 가지고 객관적으로 생각보기를 바랍니다.


Q.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위기는 사기다'라며 재생 에너지보다는 

    기존 화석에너지 우선 정책을 펴고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A. 미국 연방정부 공식통계에 따르면, 2025년 미국 신규전력 설비량은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 에너지가 95%로 압도적입니다. 가장 빠르게 설치되고 있죠. 

    물론 가스도 설치되고 있기는 합니다. 반대로 석탄은 폐쇄만 되고 있어요. 

    아무리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해도, 시장이 거부하는데, 이겨낼 수 있을까요?  

    AI 기업의 경우, 싸고 빠르게 공급이 가능한 풍력 에너지를 사용하면

    친환경 기업의 이미지로 홍보도 가능한데, 어느 에너지가 더 효과적일까요. 


Q.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성도들의 관심을 어떻게 하면 얻을 수 있을까요. 

A. 타락 이전에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우리가 못 지켜낸 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회개하고 마땅히 알리고 실천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바라는 세상이 어떤 모습인지 생각하고

   이를 복음의 메시지로 드러내야 합니다. 먼저 특히 전기요금 올린다고 화내지 말고

   서울에서만이라도 자동차 사용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좋겠습니다.

   선교도 가는데, 이 정도 실천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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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시민아카데미가 단지 지식의 축적에서 끝나지 않고 

공동체를 지키려는 책임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기후위기를 두려움의 언어가 아니라, 정의와 희망의 언어로 바꾸는 일에

우리 모두가 함께해야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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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WCA 기독시민아카데미는, 기독시민을 위한 '시민사회처음학교'를 콘셉트로, 

다양한 갈등이 끊이지 않는 현실에서 크리스천이자 시민으로 살아가는 기독시민이 

개인의 영성을 넘어 사회적 영성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해 보고자 기획됐습니다.   

올해는 12월 3일과 4일, 총 3강에 걸쳐

서울Y 회관 마루에서 현장 강의로, 유튜브라이브 생중계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