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이사·위원 연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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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6-03-27 14:12 조회13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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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열리는 서울YWCA 이사·위원 연구모임이 3월 26일 대강당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는 '여성의 연대로 만드는 환대와 포용의 사회'를 주제로 함께했습니다.
지난 1월 정기총회에서 서울Y는 ‘여성이 세상을 바꿉니다’라는 비전 아래
앞으로 3년간 전개할 ‘GOOD Impact (굿 임팩트)’ 사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모임은, ‘굿임팩트’ 사업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으로 시작해
장윤재 고문목사의 특강으로 이어졌습니다.
먼저 인사·지도자양성위원장인 최한나 부회장이
비전사업 'GOOD Impact'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좋은’이라는 뜻을 넘어 굿(GOOD) 안에는 4가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G. Gender Justice(성평등 정의)
O. One Earth(하나의 지구)
O. Our Care(사회적 돌봄)
D. Dreaming Peace(평화롭고 지속가능한 미래)입니다.
G-Talk, W-Leadership Lab, Action for G.O.O.D 등을 전개하며
이 땅의 모든 여성과 함께할 '여성의 연대로 만드는 환대와 포용의 사회'를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장윤재 목사님(서울Y 고문 · 이화여대 신학대학원장)과 함께하는 특강!
"오늘 강연은 '여성의 연대로 만드는 환대와 포용의 사회'라는 주제를
성경적 · 신학적으로 해석해 보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특강의 의미를 짚어주신 목사님은
지금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가 된 수많은 갈등의 기저에 있는
혐오와 차별이 어디서부터 오는지 생각해보자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감염병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 합니다.
WHO가 출범하기 이전부터 페스트, 흑사병, 아시안 콜레라와 같은 질병으로
온 인류는 팬데믹을 여러 차례 겪어왔는데요.
질병을 앓고 나면 항체가 생겨 면역체계가 발달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면역계가 잘못 작동하면
오히려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 생깁니다.
우리의 행동 면역체계도 오작동 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바로 회피와 혐오입니다. 처음에는 외부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했던 회피와 혐오가
과잉 상태가 되면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고 종국에는 나 자신까지 상처 받게 만들지요.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성별, 종교, 국적, 나이 등 수많은 이유를 들며
회피와 혐오를 만들고, 무리 짓고 분열하고 있습니다.
인지적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혹은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동종을 선호하는 뇌가 정보를 필터링하고 프레임화하면서
인간은 세상과 타인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한 채 부분적이고 편협하게 바라보게 됩니다.
이런 세상에서 환대가 어떻게 가능할까요?
강사는 「공정한 환대 (레티 M. 러셀)」 라는 책을 통해 그 해답을 제시했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사는 세계에서 낯선 이들을 받아들이시는
하나님의 환영"을 이해할 때 진정한 의미의 환대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레티 M. 러셀은 하나님께서 ‘유쾌한 차이들로 가득 찬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말합니다.
영화 <콘클라베>에서도 "하나님이 교회에 주신 선물은 다양성입니다.
다양한 사람과 견해가 교회의 힘입니다"라는 대사가 나오는데요.
레티 M. 러셀이 이야기하는
‘다른 종류의 일치’는 곧 에큐메니컬(ecumenical)과도 이어집니다.
에큐메니컬은, 곧 '연대로 만드는 환대와 포용'으로,
교파와 교회의 벽을 넘어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를 추구하는 신앙 운동입니다.
그 핵심은 획일화가 아닌 ‘다양성 속의 일치’입니다.
종종 에큐메니컬을 에반젤리컬(evangelical, 복음주의)과 상충되는 개념으로 보는 경우가 있는데,
목사님은 에큐메니컬이 곧 에반젤리컬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오히려 에큐메니컬은 근본주의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기독교를 분열시키고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게 만드는 근본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에큐메니컬은 '연대하는 용기'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전통 춤 '강강수월래'는, 사람이 늘어날 때마다 원이 커집니다.
바로 이것이 '연대, 환대, 포용'이며, 우리가 춰야 할 하나님의 춤입니다."
목사님은 여러 책과 명화, 시 같은 문학 작품을 예시로 들며
강의를 더욱 풍성하게 이끌었는데요.
특별히 로드니 스타크가 쓴 「기독교의 발흥」을 성경 옆에 두고 읽어볼 것을 권했습니다.
사회학자이자 비교종교학자인 스타크는 로마제국의 한 변방에서 시작된,
미약하고 이름 없는 '예수 메시아 운동'이 서구 문명의 지배적인 신앙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에 주목했습니다.
서기 250년경인 그 당시도, 전염병으로 인한 팬데믹 시대였는데
위험을 무릎 쓰고 아픈 자를 도맡아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한 것을
그 성공의 비결로 꼽았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새 계명(요한 13:34)에서 주목할 것은
서로 사랑하라가 아닌,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입니다.
당시 신화 속 신들과 달리, 그리스도는 우리를 먼저 죽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우리에게 먼저 찾아오시고 또한 세상을 차별 없이 사랑하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
거저 구원 받은 우리가 환대와 포용을 실천하는 것은
단순히 시대적이고 사회적인 요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청하시는 '신앙적 소명'임을 강조했습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서 드리신 마지막 기도를 기억해야 합니다.
"이 사람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요한 17:21)
짧은 휴식 후에는 조별 토론 시간을 가졌습니다.
‘누구와 연대할 것인가’,
‘누구를 환대하고 포용할 것인가’라는 두 가지 질문을 두고 열띤 토론이 펼쳐졌어요.
발표를 통해 공유한 여러 제안을 바탕으로
보다 충실하고 효과적으로 ‘굿임팩트’ 비전사업을 전개하며
‘여성의 연대로 만드는 환대와 포용의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마지막 순서는 위원회별 소개와 위원 위촉식.
올해도 이사 · 위원 · 실무자 모두 서울Y와 함께
신명나게 활동하며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아침 일찍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진행된 연구모임은
최한나 부회장의 폐회기도로 은혜 가운데 마무리 되었습니다.
함께해 주신 이사, 위원, 실무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