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성명] 전쟁을 멈추고, 평화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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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6-04-15 10:03 조회11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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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WCA 긴급 성명서
전쟁을 멈추고, 평화로 나아가자
― 중동 전쟁 중단과 평화 촉구 ―
서울YWCA는 중동 전쟁으로 민간인의 생명과 일상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미국과 이란은 휴전 논의를 시작했으나 이는 시작일 뿐이다. 우리는 일시적 중단을 넘어, 완전한 종전과 평화를 강력히 요구한다.
서울YWCA는 다음과 같이 분명히 요구한다.
명분 없는 전쟁을 정의의 이름으로 정당화하지 말라!
정의는 힘의 우위를 정당화하는 논리가 아니라, 책임과 원칙을 묻는 기준이다. 어떠한 국가도 스스로를 정의의 주체로 내세워 타국의 주권과 질서를 침해할 권리는 없다. 전쟁은 언제나 ‘명분’으로 포장되지만, 그 명분은 결국 책임지지 않는 폭력을 정당화하는 언어로 반복되어 왔다. 우리는 묻는다. 이 전쟁은 누구를 위한 정의이며, 누구의 책임인가.
무력으로 평화를 만들 수 없음을 기억하라!
폭력과 보복은 갈등을 해결하기는커녕 더 깊은 분열과 적대를 낳는다. 국제적 갈등은 군사적 대응이 아니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되어야 하며, 어떠한 국가도 무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된다. 아울러,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민간인 피해를 초래하는 모든 전쟁 당사국에도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 국제사회는 제국주의적 논리와 배타적 사고를 넘어 포용과 연대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강압에 의한 일치가 아니라, 다양성 속의 일치(unity in diversity)를 이루는 것이 전 세계가 지향해야 할 평화의 길이다.
생명을 앗아가는 전쟁을 지금 당장 멈추라!
민간인의 생명과 안전은 어떠한 경우에도 침해될 수 없다. 단 한 사람의 죽음도 ‘불가피한 피해’로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 국제인도법은 전쟁 상황에서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분하고, 민간인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 행위를 금지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모든 예방 조치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약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간인의 삶의 터전이 공격받고 있는 현실에 우리는 깊은 분노를 느낀다. 이는 인간 존엄에 대한 명백한 침해이며, 생명 보호라는 최소한의 원칙이 무너졌음을 보여준다. 또한 전쟁은 인간의 생명뿐 아니라 생태계를 파괴하며 기후위기를 더욱 가속화한다. 전쟁은 인간과 자연을 동시에 위협하는 총체적 위기이다.
“여호와는 압제를 당하는 자를 위하여 공의를 행하시며…”(시편 103:6)
서울YWCA는 하나님께서 억눌린 이들의 편에 서서 공의를 행하심을 믿는 신앙공동체로서, 신앙의 이름으로 폭력을 정당화하려는 모든 시도를 단호히 거부한다. 신앙은 전쟁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아니라,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하며 생명을 살리고 정의와 평화를 이루라는 부르심이다.
서울YWCA는 폭력과 침묵이 아닌 생명과 책임의 길을 선택한다. 그리고 국내외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평화를 향한 실천을 끝까지 이어갈 것이다.
2026년 4월 15일
(사)서울YW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