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 기후행동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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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6-05-14 18:17 조회1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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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라” - 신명기 30장 19절
창조질서의 보전이라는 선한 청지기의 삶을 선택한 신앙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서울Y는 5월 13일 회관 대강당에서
GreenFaith(미국 기후정의단체),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함께
<한국 기독교 기후행동 컨퍼런스 - 기후위기, 신앙이 응답하다>를 열었습니다.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쉴 새 없이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는 진심과 열정을 가지고 참여한 한 분 한 분 덕분에
단순한 행사를 넘어 한국 교회 안에서 기후행동의 연결과 연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컨퍼런스는 한미미 위원장(서울Y 국제협력위원회)의 사회로 진행되었는데요.
각 단체 대표의 환대의 인사에 이어, 배은경 위원장(서울Y 소비자환경위원회)의 인도로
여는 예배를 다함께 드리며 행사의 시종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예배의 말씀은 플레처 하퍼 목사(그린페이스 상임대표)가
신명기 30:15-20과 요한복음 10:7-10에 주목해
'생명을 선택하라'는 제목으로 전해주었습니다.
하퍼 대표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으로,
우리가 진정으로 이웃을, 창조세계를 돌보고 있는지 돌아보자고 권면했습니다.
첫 번째 기조강연은 '창조세계 회복을 위한 정의로운 전환 : 기후위기 시대 신앙의 책임'이라는 주제로
배현주 목사(세계교회협의회 위원, 전 장신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혁명적 전환은 시선의 혁명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구 천체가 우리의 집'이라고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가 먼저입니다."
배 목사는 기후위기 시대에는 무엇보다 '글로칼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부분과 전체를 함께 볼 것을 강조했습니다.
내 집, 내 나라만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나아가 예언자적 상상력을 가지고
지구촌의 생태적 회심, 생명문명을 향한 파라다임의 전환을 위해
우리 모든 신앙인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함께 나아갈 때
비로소 기후회복과 평화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기후위기의 과학적 이해와 실천 : 우리가 직면한 현실과 전환의 과제'라는 주제로
이정모 관장(펭귄각종과학관 관장, 전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기후위기를 벗어날 기술은 이미 있습니다.
정책과 시민의 변화만 있으면 됩니다."
웃다 보니 어느새 끝나버린 강연이었는데요.
테라포밍이 아닌, '인류가 지속하는 지구'를 꿈꾼다고 말하며
이 관장은 '자연사'를 해답으로 제시했습니다.
해안선이 바뀌면 바닷물의 흐름이 바뀌고. 그로인해
기후가 바뀌면 멸종과 함께, 새로운 생명이 등장하는 원리를 설명하며
지구는 지금 6번째 대멸절을 앞두고 있다고,
지구가 아픈 게 아니고 우리가 문제라며 기후회복을 위한 사회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더워지면 식량이 부족해지고, 결국 전쟁으로 이어지니
결국 기후위기는 평화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강연 후에는 송진순 소장(한국교회환경연구소)이 이끄는 라운드테이블이 열렸습니다.
김보림 활동가(청소년기후행동), 김혜미 정책활동가(플랜1.5), 유미호 센터장(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유에스더 활동가(환경운동연합), 임영신 대표(이매진피스)까지
다양한 영역의 환경 활동가, 다섯 분의 패널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후위기는 권력의 문제입니다. 수많은 당사자의 목소리를 듣고 그 영향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어떻게 우리의 목소리를 모을 것인가? 관계와 연결을 기반으로 단단하게,
가능성을 발견하고 완전하지 않아도 더 나은 방법을 만드는 법을 찾아가야 합니다."
"기후 정의를 신앙의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연결이 되지 않는 문제 속에서
오늘과 같은 자리가 기후행동 생태계를 만드는 장이 되면 좋겠습니다."
"누가 가장 취약한가? 정의로운 해결책이 무엇인가? 고민하고
당사자의 목소리를 중앙과 서울로 가져오는 것이 과제입니다.
보이지 않는 현장(석탄발전소, 원전 등)에 가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회가 공적 스피커의 역할을 해내야 합니다. 특히 교회 안에서 더 많은 여성이
자신의 키워드를 가지고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목소리를 함께 내어줄 교회 안 동료와 친구를 먼저 만들어 보세요."



사전 질의를 통해 선택한 토의 주제별로 참가자 전체가 참여하는 소그룹 토론도 진행되었습니다.
교회는 왜 기후위기에 응답하지 못하고 있는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가,
기후행동을 위해 시민사회와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가,
지역 교회는 지역 기반에서 어떤 기후행동을 실천할 수 있는가,
기후위기 속에서 교회는 사회적 약자와 어떻게 연대해야 하는가,
한국 기독교 기후운동은 왜 약한가, 어떻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가,
교회는 정책 변화를 위해 무엇을 요구하고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가 등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제안을 자유롭게 토론한 후, 발표를 통해 공유했습니다.
"하나, 기독 시민으로서 우리는 생명을 살리는 삶으로의 전환을 지금 여기서 시작한다."
"둘, 교회는 창조세계 돌봄과 기후정의를 실천하는 신앙 공동체로 응답해야 한다."
"셋, 우리는 정부와 사회가 기후위기에 상응하는 책임과 결단으로 정의로운 전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마지막 순서로 기후행동 선언문을 낭독하며, 기후행동 실천을 다짐했습니다.
신앙인으로서 삶으로 실천하며 책임 있게 앞장설 것을 마음 모았는데요.
생명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곧 우리의 신앙임을 고백하며,
다음 세대를 위한 책임을 지금 우리의 삶으로 살아낼 것을 결단했습니다.
이 땅 위에 정의와 공의가 흐르는 세상을 이루기 위해
함께 같은 길을 걸어갈 모든 신앙인을 축복합니다.
“정의가 물처럼 흐르게 하고,
공의가 마르지 않는 강처럼 흐르게 하여라" - 아모스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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