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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태령> 공동상영회 & 김현지 감독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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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6-07-08 14:23 조회3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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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4일 토요일, 서울Y 마루에서 영화 <남태령> 공동상영회가 열렸습니다.

영화를 본 후에는 김현지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졌어요.

 

서울Y의 2026-2028 비전사업 임팩트, 기억하고 계시지요?

여성의 연대로 만드는 환대와 포용의 사회를 위해

서울Y는 다양한 회원, 시민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영화 <남태령>을 통해 환대와 포용, 특히 연대의 의미를 나누고 싶어

이번 상영회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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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태령>은 지난 202412월 동짓날,

남태령에서 있었던 연대의 현장을 기록한 영화입니다.

농민들의 삶은 어려워지고 고충은 날로 심화되고 있는데,

그들의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중앙에 가닿기 어려웠습니다.

12월 21, 서울 중앙을 향하던 트랙터들이 남태령에서 가로막히자,

농업인 김후주 씨는 X(트위터)를 통해 현장 상황을 알립니다.

이후 2030여성을 중심으로 수많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현장에 모여 연대하며 밤을 지새우지요.

 

추운 겨울의 칼바람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한자리에 모인 이들.

그리고 모여드는 후원물품들. 그 현장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중계한

개인 SNS 계정을 따라가며 영화는 남태령의 28시간을 속도감 있게 보여줍니다.

영화가 끝을 향할수록, 마루에서는 훌쩍이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기도 할 만큼

모든 분이 영화에 깊이 몰입해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 열린 김현지 감독과의 GV!

김 감독은 MBC경남 제작국의 PD, 영화 <어른 김장하>가 그의 대표작입니다.

영화 <어른 김장하>를 만들 때 김장하 선생님께서

이 세상은 평범한 사람들이 지탱하는 거야라고 말씀해주셨는데

남태령의 현장을 보면서 그 의미를 실감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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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영화를 엄청 재미있게, 유머가 빵빵 터지게 만들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제작했는데

관객 분들이 많이 우셨다면서 각자도생의 시대에 영화를 통해

인간다움의 원초적 모습을 발견하고 울컥하신 게 아닌가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우리가 연결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걸 생각하면 싸움이 무의미해집니다.

그 사람의 일상을 상상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잘 되진 않지만요ㅎㅎ.”

 

 

영화를 계기로 대화가 시작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 김 감독.

그는 우리가 부스러기인 줄 알았는데 다 빛나는 조각이었구나라는

배우자의 감상을 들려주며, 우리가 대단한 사람이어야 한다거나

역사의 한 획을 그어야 한다는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제는 스스로 귀여운, 빛나는 조각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이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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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여성과 농민은 어떻게 연대할 수 있었을까요?”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장이 만들어지면서 서로가 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게 되었고,

잘 모르는 상태로 오해하고 있었음을 알고 나서

곁을 내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밤, 뜨거운 연대가 한겨울 밤의 꿈으로 끝날까

두려워하는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그 두려움에 대한 답입니다.

삶은 바쁘고 다양한 이유로 대립은 끝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만나고 연결되며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야 하겠습니다.

너무나 더디고 고단한 과정이겠지만,

그것이 우리가 정말로 바라는 연대이고 환대이며 포용이지 않을까요?

영화 <남태령>을 통해 나와 다르지만, 함께 살아가는 서로를 감각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