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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평등 | 성평등 미디어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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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3-24 17:05 조회4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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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울Y는 3월 14일부터 23일까지 화요일 목요일마다 총 4회에 걸쳐 

‘서울Y 성평등 미디어 운동 10주년 기념 - 성평등 미디어 아카데미’를 회관에서 열었습니다. 

미디어와 젠더를 깊게 짚어보고 토론하는 자리로,

성평등 미디어 실태와 다양한 미디어 담론을 살피고 성평등 미디어 리터러시를 강화하는 시간이 되었는데요. 

세상의 변화와 밀접히 관련된 미디어 속 변화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관심,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발화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1회차 - ‘젠더 관점으로 짚는 예능 10년’이라는 주제로 최지은 작가(책 <괜찮지 않습니다> 저자)와 함께했습니다. 

“변화하지 않을 것 같았던 (남성 중심적) 한국 예능 판이 

한국 사회의 변화와 상당히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변화해왔습니다”

최 작가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도 2015년을 기준으로 볼 때, 예능의 판이 좀 더 나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미디어 속 예능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느냐'와 너무나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미디어 뿐아니라 미디어가 만들어지는 사회는 어떻게 바꿀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회차 - ‘청년, 젠더 그리고 미디어’란 주제로 홍지아 교수(경희대 미디어학과)가 이끌었어요.

청년담론과 미디어에 관한 주제를 중심으로 “누가 어떻게 MZ세대를 호명하는가”, 

그리고 “미디어가 재현한 MZ세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눴습니다. 

함께 생각해볼 내용으로 “미디어는 청년 젠더의 다양한 측면을 다양하게 재현하고 있는가? 

그리고 극단적 젠더 갈등 담론 속에서 이대남, 이대녀는 청년 세대를 과연 대표하고 있는가? 

그리고 미디어가 재현하는 사랑과 연애의 모습은 다양한가?”라는 의미 있는 질문을 던져주었습니다.

 

3회차 - ‘웹툰은 왜 차별주의자들의 주요 전당이 되었는가’ 

위근우 웹툰 작가·문화평론가(책 <뾰족한 마음> 저자)​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웹툰을 둘러싼 세 가지 차원과 인터넷 문화 전쟁의 양상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웹툰의 문제를 인터넷 문화전쟁이라고 하는 맥락 안에서 진단하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우리의 투쟁 언어가 각자도생의 언어에 포섭되지 않고, 

미래의 전망을 비추는 언어가 되도록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별히 혐오의 시대에 잊지 말아야 할 가치는 

“역사의 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며, 

인터넷 문화 전쟁 속에서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승리의 희망을 북돋아주었습니다. 


4회차 - ‘디지털 시민성과 성평등 미디어 리터러시’ - 김수아 교수(서울대 여성학협동과정 부교수)가 함께했습니다.

‘반차별 미디어 리터러시’는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읽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으로 

권력에 대한 문제, 권력 구조에 비판하는 관점, 차별에 반대하는 관점에서의 리터러시에 대해 다뤘습니다. 

반차별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목표는 “차별비하 표현을 표현의 자유로 옹호하지 않는 것”인데요. 

개인과 집단의 책임, 사회적 영향에 대해 고민하며 차별을 막으려는 공동체의 형성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방향을 명확해 했습니다. 


  

“너무나 유익했던 시간이었다."


"단순한 지식을 전하는 강의가 아닌 직접 움직여야 하는 동기부여와 정당성을 

 선사해주는 수준 높은 강의였다." 


"다른 것보다 가장 크게 얻은 점은 '용기'였다.” 


성평등 미디어 아카데미 웹자보에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관점'이라고 문구가 적혀 있는데요. 

지난 10년간 서울Y에서 진행했던 성평등 미디어 운동의 여정을 나누며 

참가자들과 함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한 모든 이들이 세상의 변화와 밀접히 관련된 미디어 속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꺾이지 않는 관점,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행동할 것을 약속했는데요.


“Be an upstander, not a bystander!” 

차별과 혐오의 공간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방관이 아닌 개입, 

그리고 함께 목소리 내기임을 다시 한번 깨닫고 실천을 다짐해봅니다. 

 

 

 

* '성평등 미디어 아카데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회보 <서울YWCA> 5+6월호에 소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