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평등 | 모두가 평화로운 샬롬의 주일학교를 상상하는 공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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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11-07 16:59 조회83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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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가르치는 주일학교 교재에
의도치 않게 어떤 존재를 차별하거나 배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면?!
서울Y는 주일학교 교육교재와 교육현장의 성평등한 변화를 고민하며
‘모두가 평화로운 샬롬의 주일학교 교육을 상상하는 공론장’을
10월 30일 서울Y 대강당에서 열었습니다.
사소해보이나 전혀 사소하지 않은 이야기!
크리스천의 평등감수성으로 샬롬의 교육을 함께 고민해 보았는데요.
성인지 관점으로 교회 교육 콘텐츠와 교육현장의 상황을 살펴보고
기독시민들과 함께 변화를 모색하며
'성평등한 주일학교' 교육을 주제로 발제와 참여자 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주요 발제 내용을 소개해 드립니다^^
<성인지 관점으로 본 주일학교 교재>
김예리 부장(여성운동팀)
기독교가 변화하는 성인지 감수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평등에 대한 기독시민들의 감수성도 달라지고 있는 만큼
익숙하게 받아 들여왔던 교육 내용과 교육 방식을 낯선 시선으로
다시 들여다보고 개선하는 노력이 시급하다.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우리가 몰랐던 우리의 교육>
이주아 교수(이화여대 기독교학부 강사)
초기 개신교가 여성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평등과 해방을 찾는 역할을 했던 것과 달리,
한국 교회는 성차별적 관습과 가부장적 성서해석이 지배적이다.
교회 내 남성중심적 문화가 신앙의 전통이 아닌
인간 관습의 일부라는 인식을 토대로 공동체 교육과정을 점검해야 한다.
<젠더폭력 없는 교회를 위한 교회교육>
박신원 실장(기독교반성폭력센터)
2018-22년, 기독교반성폭력센터가 만난 333명의 성폭력 피해 생존자 중
328명(98.4%)이 여성이다. 교회 내 젠더폭력은 성차별과 ‘힘의 불균형’이 그 기저에 있다.
여성에게 침묵과 순종을 강조하는 교육, 나이와 성별, 직분으로 위계를 만들고
그에 따른 역할을 구분하며 사역의 경계를 짓는 문화에서 벗어나야 한다.
<차별과 배제 없는 주일학교를 위하여>
김준태 목사(예배모임 ‘숨, 틈’)
교육현장의 구조와 교육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주일학교 교육현장의 권력 구조와 조건들에 대해 성찰하고,
학습자들이 평등에 관해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구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독교인의 평등감수성에 관한 성찰과 제언>
송진순 박사(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2022/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결과를 보면,
현재 개신교인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돌봄, 환대 등을 인식하고 있지만
삶에서는 타자를 포용할 수 있는 능력과 평등 감수성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
그 간극을 좁혀야 하며, 모두가 평등한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샬롬의 주일학교 교육이 지향해야 할 가치다.
사랑을 핵심 키워드로 하는 기독교의 교육은 적어도
차별과 배제 없는 완전한 사랑을 가르칠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의 현재이고 미래인 우리 아동청소년 세대들이 변화된 교육을 통해
예수님이 몸소 본을 보이신 사랑을 실천하고 타자를 환대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자라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공론장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