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_ 용양봉저정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 ⓒ stone 

대체로 고단한 출퇴근길, 한강대교 위에서 만나는 한강은 잠시지만 기쁨을 줍니다. 주말에 집 근처 용양봉저정 전망대에 올라 한강을 바라보면 가슴이 뻥 뚫리는 듯 시원해지지요. 울적한 날에는 위로를 받기도 하는데요. 그러다 문득 최근 다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녹조라떼’가 떠올랐습니다. ‘한강물이 초록색이라면?’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해서 눈살이 저절로 찌푸려졌어요.
사진 _ 녹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낙동강 달성보의 모습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끔찍하다 못해 참혹한 일이 낙동강에서 수년째 벌어지고 있습니다. 4대강 중에서 가장 많은 보가 집중 설치된 낙동강. 당장이라도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할 정도로 녹조가 뒤덮여 있습니다. 낙동강은 1300만 영남인의 식수원이기도 한데요. 독성이 청산가리 100배에 이른다는 독성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고, 더러운 물 4급수를 좋아하는 붉은깔따구 유충도 보이는 상황입니다. 
보에 담긴 물은 농민들에게 더 많은 물을 제공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유속이 느려져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국가물관리위원회는 4대강 보를 해체하거나 최대한 개방해 물이 잘 흐르게 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는데요. 언제쯤 낙동강이 본래의 맑은 물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강은 살아서 흘러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에게도 생명이 있습니다. 우리 국토의 모든 젖줄이 건강히 살아 숨쉬기를 간절히 두 손 모으며,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서울Y 소식 전해 드립니다.  
[활동] 
여성 청소년 건강 증진 프로젝트
Better Life for Girls 시즌2

서울Y는 지난해에 이어 하나금융나눔재단과 함께 올해도 <여성 청소년 건강 증진 프로젝트 Better Life for Girls>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몸 건강 challenge(챌린지)'가 시작되었는데요. 7월 29일에는 '셀프디펜스 교실'이 서울Y 대강당에서, 8월 2일에는 ‘스포츠 체험활동’이 하남 스포츠몬스터에서 펼쳐졌습니다.  
가을에는 여성 청소년을 위한 마음 건강, 영양 건강을 위한 챌린지가 펼쳐질 예정이에요. 서울Y는 이 땅의 모든 여성 청소년이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성장하길 응원하며 앞으로 보다 많은 청소년들과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초대] 
창립 100주년 기독시민아카데미
평화와 환대의 자리로 오세요

9월에 뭐하세요?  화요일 저녁에 만날까요~ 우리?^^ 

서울YWCA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기독시민아카데미 ‘환대와 평화를 묻다’를 엽니다. 9월의 화요일 저녁마다 총 4회에 걸쳐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아카데미는 서울YWCA 핵심 운동 주제인 성평등, 기후위기, 노동, 평화를 신앙과 연결해 기독시민으로서 환대와 평화의 삶을 살아가도록 돕고자 기획됐습니다. 김누리 교수님(중앙대 독일어문학), 김혜령 교수님(이화여대 호크마교양대학), 구미정 교수님(숭실대, 이은교회 담임목사)과 함께 기다리고 있을게요. 사전 신청하면 강의 전 온라인 줌 링크를 보내 드려요. 수강료는 당근 제로.    

[신청] 
2022 신혼부부학교
딱 100커플만 모십니다 

2009년부터 서울Y와 유한킴벌리가 함께하고 있는 신혼부부학교. 13년간 11,014명이 선택한 신혼부부학교가 올해는 9월 24일 서울숲에서 열립니다. 뮤지션이자 작가인 요조님, 신혼부부가 되어 나타난 커피소년님과 제이레빗 혜선님, 관계소통 전문가 박상미 교수님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는 신혼부부를 응원합니다.  부부가 서로 더 깊이 공감하고 소통하며 사랑을 더욱 견고하게, 가정을 더 든든하게 세워갈 수 있도록 돕는 신혼부부학교로 초대합니다. 신혼(예비)부부 딱 100커플만 모십니다. 서둘러 신청하세요^^
[그때와 지금]
정신精神의 전사戰士

엊그제 처서가 지나서인지 오늘은 제법 선선함이 느껴집니다. 휴가 시즌도 끝나가고 본격적인 하반기를 앞두고 마음을 다시 새롭게 하는 중에, 반세기 전 서울Y 회보 칼럼을 만났습니다. 
"목숨만큼이나 소중하고 필요한 자유를 위해서는 Y(나)는 항상 정신의 전사(戰士)이어야 할 것이다.” (1972년 8월, 제76호 주장) 

주어를 ‘나’로 바꿔 읽으니 느슨해진 몸과 마음이 바짝 조여집니다. 구부정한 자세를 반듯하게 고쳐 앉고 눈에 힘을 팍! '전사'란 말이 거창해 보이지만, 매 순간이 나태함이나 안이함 같은 지워야 할 삶의 자세와의 싸움이 아닐까요. 이 싸움이 계속 되어야 몸은 나이 들어도 정신만큼은 영원히 젊을 수 있으며 비로소 진정한 삶의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파이팅! 

[주말에 뭐하세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우리 (   )에서 만나’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여성영화제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는 것, 아시나요?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SIWFF)가 어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를 캐치프레이즈로, 올해는 ‘우리 (   )에서 만나’라는 슬로건 아래 전세계 33개국에서 모인 122편이 상영됩니다. 특별히 '기억과 연결'을 핵심 키워드로 여성감독들의 작품을 기억하고 연결하고자 했다는데요. 9월 1일까지 문화비축기지와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찾으면 여성영화와 함께 다채로운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답니다. 
서울YW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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