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바로 어제 우려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 쌓인 오염수를 바다로 투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제부터 도쿄전력이 하루에 버리는 핵 오염수는 460톤 정도로 앞으로 약 17일에 걸쳐 총 7천8백여톤을 투기한다고 합니다. 올해 안으로는 전체의 2. 3% 정도인 3만 1200톤을 네 번에 나눠 바다에 흘려버린다는 계획입니다.
과학 단체가 아닌 '핵 산업의 촉진과 확산'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를 과연 믿을 수 있을까요? 태평양도서국포럼 전문가 패널이 만장일치로 제시한 대안 '오염수의 고체화'를,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 등으로 아예 무시해 버린 일본 정부를 신뢰할 수 있을까요?
바다로 버려진 후쿠시마 핵 오염수는 늦어도 2년 후면 제주 바다로 흘러들어옵니다. 5년 후 동해와 서해까지 들어오고 10년이 지나면 태평양 전체가 잠식됩니다. 우리가 지켜야 하는 것은 우리의 바다이자 모두의 바다입니다. 우리의 현재이자 아이들의 미래입니다. 우리의 안전이자 미래 세대의 생명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우리는 끝까지 반대합니다!
"살아있는 보든 것들의 생명줄인 바다의 죽임에 저항하며
생명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투기, 우리의 바다는 어떻게 될까요?]

1. 우리의 바다는 방사성핵종을 품게 됩니다
- 삼중수소 : 100년 이상 방사성을 띄며 뇌종양, 선천적 기형, 암 등 유발
- 세슘137 : 300년간 방사선 방출. 뇌종양, 악성근육종양, 난소암, 고환암, 유전질환 등 유발
- 스트론튬90 : 300년간 방사성을 띄며 백혈병, 뼈암 등 유발
- 요오드131 :  초기 10주 동안 위험하며 갑상선 질환, 갑상선암 유발
- 플루토늄239 : 25만 년간 방사성을 띄며 간암, 골암,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 고환암, 난소암, 기형 등 유발
 
2.  방사성핵종은 먹이사슬 단계를 거치며 조류, 해초류, 갑각류, 물고기 등
   수중생물 및 육상식품에 농축됩니다
 
3. 해양 생물들이 떼죽음을 당하거나 기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바다를 피부로 맞닿는 해녀, 어민에게는 더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4. 그리고 이런 과정을 거쳐
   무색, 무취, 무형의 방사성 물질은  우리의 식탁에 올라옵니다다.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하루 전인 8월 23일, 국내 의사단체들이 오염수 투기 반대와 그 이유를 담은 책자를 발간했습니다. 들어가는 글에서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명예교수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투기는 그 원인도 결과도 인류가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라며 "희석을 시킨 다음의 투기라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희석한다고 방사선 핵종이 변화하거나 없어지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반핵의사회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가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와 관련해 주요 문제에 대해 10문 10답 형식으로 제시한 의견을 서울Y 블로그를 통해 공개합니다.
[소식] 
노원여성인력개발센터 개관 30주년 

나라 안팎으로 연일 들려오는 무섭고 안타까운 소식들로 답답한 요즘이지만, 기념할만한 좋은 일이 있어 기쁘게 전해드립니다.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1993년 7월 14일, 노원 지역 일하는 여성들의 터전 ‘노원일하는여성의집’이 세워졌습니다. 순복음노원교회 안에 소박하게 세워진 집은 지역 여성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무럭무럭 자라 어느덧 서른 살 장성한 청년이 되었어요. 

여성 전문 직업훈련기관을 넘어 종합취업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한 서울Y 노원여성인력개발센터의 개관 30주년 축하하는 기념예배와 기념식이 7월 14일, 노원센터에서 열렸습니다. 노원여성인력개발센터가 앞으로도 '모든 여성이 자신의 능력과 개성을 발휘하며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지원한다’라는 사명을 당당히 이루어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알림] 
서울YWCA 큰장날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Y 큰장날이 올해도 찾아옵니다. 오는 10월 19일, 시월의 셋째주 목요일이에요^^ 명동 한복판 서울Y 회관에서 '실천하는 여성이 세상을 바꿉니다' <2023 서울YWCA 생명살림 큰장날> 이라는 주제로 열리는데요. 여러 이벤트도 준비 중에 있으니 놓치지 말고 꼭 놀러오세요. 친환경 장터인만큼 장바구니 지참은 필수입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 조만간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좋은 제품을 알뜰하게 만나볼 수 있는 서울Y 큰장날, 놓치지 마세요:D
[연재 - 3회] 

이런 위로, 저런 격려


“우리 같은 정상인들도 마음엔 다 장애가 있습니다. 그러니 힘내십시오.”


가끔 누군가와의 대화 끝자락에서 이런 말을 들을 때가 있다. 분명 나를 생각해서, 내가 불편한 신체에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게 힘내길 바라는 진심 어린 마음으로 건넨 격려임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장애인의 반대말은 정상인이 아니라 비장애인입니다’라는 대답 대신 그저 ‘네’ 하고 돌아선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순간이 흐릿해지기는커녕 더욱 선명하게 기억되고 마침내 입이 아닌 코로 웃음이 툭 올라온다. 때론 절망 아닌 외로움의 한숨이 길게 빠진다. 이제 나는 ‘우리 같은’에 떨어져 나와 그들과 구분되는 존재가 되었다는 소외감에서 오는 외로움이요, 한숨이다...

[중증지체장애인이 살아가는 일상의 조각들]

서울Y 뉴스레터가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근이양증(몸의 근육이 점점 없어지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40대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어릴 땐 육상선수를, 대학생 땐 배우를 꿈꾸었던 그. 20대 중반부터 나타난 여러 증상으로 스물다섯, 장애인이 되고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무심코 올랐던 버스 계단이 거대한 절벽으로 바뀌어버린 세상에서, 아직은 직립보행이 가능한 지체장애인이 일상을 살면서 보고 듣고 겪은 일상의 단상을 가볍게 풀어 전해 봅니다.  

[초대] 
Peace 영화상영회 <크로씽즈>

내일 뭐하세요? 서울Y로 영화 보러 오실래요?^^ 영화 <크로씽즈 Crossings>는 2015년 5월, 국제여성평화운동가 그룹 '위민크로스디엠지'가 전 세계 여성평화운동가들과 함께 한반도의 70년 전쟁을 종식 시킬 것을 요구하며 북한을 방문하고 비무장지대를 넘어가는 여정을 기록한 작품입니다. 김영자 명예위원의 후원으로 내일 영화상영회를 개최하게 되었는데요. 아직 신청하지 못하신 뉴스레터 독자님 계실까봐 신청 링크 살짝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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