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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위원연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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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4-01 13:20 조회78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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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열리고 있는 서울YWCA 이사·위원연구모임이
3월의 마지막날, 온라인 줌으로 열렸습니다.
올해는 창립 100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향한 YWCA 운동 방향성을 찾아보며
기독성과 생명운동을 뜻하는 ‘C’에 주목했습니다.
건국대학교 환경보건과학과 안윤주 교수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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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위원연구모임은 예배로 시작되었습니다.
한혜영 부회장의 인도에 따라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을 다했는데요.
이은령 이사의 기도에 이어 노병균 목사(초원교회 담임)가 말씀을 전했습니다.
룻기 4장 14~15절 ‘베들레헴 공동체처럼’이라는 제목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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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오미와 룻, 보아스의 이야기는 잘 알고 계실 텐데요,
설교는 중요 인물들이 아닌 베들레헴 마을, 그 공동체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첫째, 험담을 하지 않고 좋은 말을 유통하는 공동체입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두 여인에 대한 뒷이야기를 하지 않고
관심 있게 바라보며 룻에 대해 현숙한 여인(룻 3:11)이라 불렀습니다.  

둘째, 은혜를 남기는 공동체입니다.
오늘날로 따지면 비정규직이요 외국인노동자라 할 수 있는
룻과 같은 소외된 이들을 위해 이삭, 아니 은혜를 남기는(룻 2:15,16) 공동체였습니다.  

마지막, 끝까지 함께 축복하는 공동체입니다.
당시 최고의 신랑감이라 할 수 있는 보아스가 외국인노동자와 다름 없는 룻과
결혼을 하게 되는데, 마을 사람들은 시기하지 않고 축복합니다.
제로썸 게임이 아닌 각자에게 주시는 여호와 은혜의 분깃을 깨닫은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서울Y가 베들레헴 공동체처럼 좋은 말이 흐르게 하고, 은혜를 남기며
서로가 분깃에 따라 열매 맺는 것을 진심으로 축복해주는 공동체가 되기를 축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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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주 교수(건국대 환경보건과학과)는 <환경위기 속 환경불평등, 그리고 “공존”>을 주제로
창세기 1장 28절의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를 환경과학의 버전으로 풀어 내며 특강을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환경다매체에 서식하는 생물들을 보살펴서 관리하라"고 명령하셨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우리는 환경불평등한 지구에서 살고 있습니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환경문제에서도 나타나는 것이지요.
빈곤한 이들, 상대적으로 가난한 나라가 환경위기로 인해 더욱 큰 피해를 받고 있고
이는 환경 난민을 발생시키며 인권과 평화의 위기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지금의 환경문제는 미래세대의 인권과도 분명히 연결되어 있고요.

인간들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인 플라스틱.
우리 생활에서 플라스틱이 안 쓰이는 곳이 있을까요.
음료병은 물론 옷, 마스크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죠.
그런 플라스틱이 오염물질 칵테일로 불리고 있습니다.
어떤 생물체든 미세플라스틱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인데요.
어쩔 수 없이 미세플라스틱을 먹게된 생물들이 영양 불균형으로 굶어 죽기도 하고
개체 수가 감소하기도 하며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있는 우리 인간들의 건강에도 문제를 일으키지요.

뿐만 아니라 산업화 이전부터 지금까지 축적된 이산화탄소로 인해
지구의 온도가 많이 상승했는데요, 여기서 1.5도만 더 올라도 돌이킬 수 없다고 해요.
안 교수는 탄소중립, 즉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을 줄여 제로(0)으로 만드는 것,
그것이 지구를 구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는데요.


너무나 뻔한 이야기 같지만, 지금의 위기상황을 제대로 알리고
'기후위기'나 '탄소중립'과 같은 용어의 정확한 이해를 도우며
에너지 절약, 환경보호, 재활용 등에 힘쓰는 것이 서울Y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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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안 교수는 ‘호모 에코시스테무스(Homo ecosystemous)’의 등장을 알리며
강연을 마쳤습니다. 생태계와 공존하며 살아가는, 생태계와 조화롭게 살아가는 인류인
‘호모 에코시스테무스'를 이끄는 삶을 서울Y가 살아가기를 두 손 모읍니다. 

* 이사 · 위원 연구모임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회보 5.6월호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