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YWCA

생생뉴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전국YWCA 긴급행동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4-06 16:15 조회399회

본문

e0d86c822088cd08635af9fe3b7bccd3_1680764
 

 

서울Y는 오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진행된 

전국YWCA 긴급행동에 참여했습니다.

 

2021년부터 예고되었던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점이 이르면  

올해 4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에는 삼중수소(트리튬)를 비롯 

세슘, 스트론튬, 코발트 등 인체에 치명적인 주요 핵종이 포함되어 있으며, 

오염수의 안전성 검증은 일본정부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일본은 국제적인 합의를 얻어내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한국정부는 방류 저지를 위한 대책이 전무한 상황입니다.


YWCA는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의 방류를 묵인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고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계획 즉각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 앞에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저지 전국YWCA 긴급행동을 벌였습니다. 


e0d86c822088cd08635af9fe3b7bccd3_1680764

서울에서 제주에 이르기까지 전국YWCA 약 300여 명이 함께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전국YWCA 긴급행동!


"정말 전문적인 연구를 하지 않으면, 후쿠시마 오염수가 위험하다는 것을 모를까요?"

"이렇게 모여서 소리 지르고 촉구하지 않으면, 정말 들리지 않는 것일까요?"   

 

발언대에 오른 고명정 진주Y 사무총장의 말이 가슴에 박힙니다.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과학적, 객관적 증거가 없음에도 

한국정부는 이를 방관하고 있어 답답한 실정입니다.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는 이해와 타협의 영역이 아니며, 국제적 방사능 테러입니다. 

이번 방류가 결정된다면 우리 바다는 방사능의 위험에 처할 것이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또한 약화될 것입니다.

 

무려 133만톤에 이르는 오염수를 30년간 바다에 방류하려는 일본의 계획,

우리는 막아야 합니다. 반드시 막아내야 합니다.  


YWCA와 함께 여러분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힘을 모아 주시길 촉구합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YWCA 성명서] 


일본 정부는 이르면 4월 말 후쿠시마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겠다고 발표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확정지으며 일본 정부가 국제적인 동의를 얻어내는 동안, 12년 만에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는 일본 정부의 요구들을 적극 수용하고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의 방류마저 묵인하였다. 대통령실은 정상회담의 협상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규제를 유지할 것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책무를 다해야할 정부의 방관 속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점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대로라면 방사성 오염수의 피해는 후쿠시마 원전을 운용한 일본정부나 도쿄전력이 아닌 제3자,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해양 생태계와 이에 기대어 살아가는 전세계인이 감당하게 된다.

 

일본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치면 안전하다고 하지만 다핵종제거설비는 삼중수소를 비롯해 인체에 치명적인 핵종들을 거르지 못한다. 또한 일본 정부에서 대안으로 내놓은 ‘희석’은 방사성 물질의 절대량을 줄이지 못한다. 무려 64종의 방사성 물질이 들어있는 오염수는 지난달(2023년 2월)기준 133만톤이다. 1,066개의 저장탱크에 나눠져 있는 오염수에 대한 안정성 검증 또한 믿기 어렵다. 일본은 저장탱크 중 어느 것에도 64종의 방사성 물질 모두에 대한 검사는 하지 않았고 단 7개의 핵종에만 집중하여 검사했으며, 이마저도 바닥에 가라앉은 고준위 슬러지 폐기물을 섞지 않은 채 30리터만을 채취하여 진행했다. 이 검사 데이터에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수치들이 있으나 도쿄전력은 자신들도 모른다는 답변만을 내놓았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손잡고 안전하다는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다.

 

이처럼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과학적, 객관적 증거가 없음에도 한국정부는 이를 방관하고 있으며, 오히려 일본정부와 타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는 이해와 타협의 영역이 아니며, 국제적 방사능 테러이다. 이번 방류가 결정된다면 우리 바다는 방사능의 위험에 처할 것이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또한 약화될 것이다.

 

한국정부는 일본정부가 아니라, 후쿠시마 오염수의 최전선에 있는 당사자의 목소리를 들을 때이다. 바다와 피부를 맞대고 살아가는 사람들, 수산물을 유통하고 공급하며 생업을 삼는 사람들, 정성으로 준비한 밥상을 나누는 사람들, 모든 국민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최전선 당사자이다.

 

지난 100년간 정의, 평화, 생명의 발걸음을 걸어온 YWCA는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일찍이 핵발전과 방사능의 위험을 인지하고 이를 막기 위한 행동을 지속해왔다. 생명을 살리는 여성으로 모인 우리는,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로부터 우리 바다와 먹거리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끝까지 행동할 것이다.

 

 

–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 한국 정부는 일본정부가 아닌 시민의 소리에 응답하라!

– 한국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를 적극 저지하라!

– 한국 정부는 국민의 생존권과 해양 생태계 안전을 지켜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