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신혼부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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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6-10 16:50 조회3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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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WCA와 유한킴벌리가 함께하는 2025 신혼부부학교가
서울Y 회관을 중심으로 명동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무려 13.7대1에 이르는 경쟁률을 뚫고
5월 31일(39기)에는 결혼(예정 포함) 3년차 무자녀 신혼부부 28커플,
6월 7일(40기)에는 결혼 7년차까지 유자녀 신혼부부 23커플이 참여했어요.
올해의 주제는 ‘Let’s PICNIC’.
‘소풍’을 넘어 ‘Problem In Communication, Not In the Couple(부부가 아닌 소통의 문제)’라는 뜻도
담고 있는데요. 서울 명동에서 즐기는 부부만의 피크닉,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의 비건 점심식사,
이광민·조성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하는 라운드테이블까지
역대급 커리큘럼으로 꾸며졌습니다.
입학식부터 열기가 뜨거웠어요.
사회자를 이겨라 가위바위보, 우리 부부 자랑,
오늘 수업에 임하는 자세 발표 등 즐거운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업종이 울리고 교장선생님 말씀과 오늘 수업 안내에 이어
본격적인 피크닉이 시작되었습니다.
부부끼리 또는 자녀와 함께 명동 일대 나들이에 나섰어요.
유한킴벌리의 우푸와 인증샷도 찍고~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비건으로 준비된 점심도 먹고~
표정에서도 느껴지네요~ 꿀처럼 달콤한 순간이에요^^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둘만의, 가족만의 추억을 쌓아봅니다
39기 멘토, 이광민 원장님과 나누는 라운드테이블!
한 신혼부부가 “출산과 양육, 일과 가정의 양립이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울 것 같아
자녀 계획이 망설여진다”고 말하자, 이 멘토가 영화 <매트릭스>를 비유로 들며 깊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출산과 양육은 마치 매트릭스의 빨간 약과 같습니다. 파란 약을 선택하면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현재의 삶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죠. 비교적 평온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빨간 약을 삼키는 순간, 육체적인 피로는 물론 감정적, 현실적 도전이 동반되죠.
하지만 그 안에서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
자녀는 제게 또 다른 세계를 여는 열쇠였습니다. 내가 몰랐던 나를 발견하게 되었고,
부모로서의 책임감과 사랑이 내 삶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출산과 양육의 어려움은 분명 존재하지만, 그것이 단지 ‘희생’이나 ‘고통’이 아닌,
새로운 정체성과 내면의 성숙으로 이끄는 여정일 수 있음을 진심 어린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40기는, 조성우 원장을 멘토와 리얼토크를 이어갔습니다.
산후우울증을 겪고 있는 한 여성 배우자의 용기 있는 고백이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는데요.
“산후우울증으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이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현장에 함께한 다른 신혼부부 커플이 따뜻한 공감을 전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저희도 같은 시기를 겪으며 정말 힘들었어요. 병원 진료를 주저하지 않고 받았고,
무엇보다 남편에게 솔직하게 도움을 요청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진솔하고 현실적인 조언은 현장에 있는 신혼부부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조 멘토는 “정말 잘하셨습니다. 그 말이 바로 정답입니다”라며 감탄을 표하며
“산후우울증은 절대 개인의 문제로만 여기지 말고, 필요하면 반드시 병원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남성 배우자, 시댁, 친정 등 주변의 도움을 구하는 것도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육아는 혼자 해내는 싸움이 아니며, 함께하는 공동체 속에서 회복의 길이 열립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2009년부터 매해 열리고 있는 신혼부부학교.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서로의 경험과 감정을 나누며 공감하고 지지하는 장으로서
해를 거듭할 수록 그 의미를 더해가고 있는데요.
육아와 결혼 생활의 어려움을 숨기지 않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
그리고 함께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이야말로 신혼부부학교의 진정한 가치일 것입니다.
신혼부부학교 졸업식 후에는 사전신청을 통해 참가를 희망한 부부들과 함께
가감 없는 솔직한 신혼부부 FGI가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사회적 이슈인 저출생 극복을 위해
신혼부부(당사자 시민) – 서울YWCA(시민단체) - 유한킴벌리(기업)가
함께 지혜를 모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울YWCA와 유한킴벌리는 계속해서 신혼부부의 성장과 성숙,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실천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