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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숨죽여 펭귄을 기다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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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3-17 13:19 조회98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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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입춘과 우수를 지나, 오늘 경칩을 맞았습니다. 
시나브로 새봄이 오고 있어요.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내고 계시지요^^
회보 3+4월호 주요 칼럼과 함께 활동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봄날, 따뜻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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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여성]
아룬다티 로이 「작은 것들의 신」 
작은 것들과 우정을 나누며 
글. 박혜영(인하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호주에 가면 펭귄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나는 동물원이 아닌 대자연 속에서 야생의 펭귄을 만나본 적이 없기에 부푼 마음으로 필립 아일랜드에 갔다. 바다가 끝나고 백사장이 펼쳐진 곳에 너른 수풀이 있었는데, 그곳이 바로 페어리 펭귄들의 거처였다. 자세히 보니 작은 집들이 여기저기 수풀 사이에 숨어있었다. 관광객들은 예민한 펭귄을 위해 최대한 숨죽인 채 지정된 곳에 가만히 앉아 무작정 기다려야만 했다. 한참을 기다리다 보니 어느덧 해가 지고 밤이 내리기 시작했다. 
고요한 여름밤이었다. 언제나 오나 싶어 목을 빼고 쳐다보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긴장하기 시작했다. 드디어 어둠 속에서 펭귄들이 해변으로 올라오고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보기만 해도 두려울 정도로 깊고 컴컴한 바다에서 튀어나온 이 흰 물체들은 갈매기보다도 작은 크기의 가녀린 펭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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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무슨 봉사를 했다고 상까지 주시나요.” 
처음엔 기쁜 마음이었는데 ‘봉사상’이라 하니 부끄럽고 민망하다며 겸손한 수상 소감을 전한다. 올해 총회에서 이연배 봉사상을 수상한 이길연 변호사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고문변호사로 서울Y와 함께하고 있다. 헌장개정, 계약관계, 법인전환 등 도움이 필요한 순간마다 신속하고 정확한 법률 자문으로 서울Y 운영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데 공헌하고 있다. 젊은 여성 변호사에게 기꺼이 세상을 보는 창이 되어주었던 서울Y에 도리어 더 감사하다는 이 고문의 Y 사랑 이야기와 앞으로의 기대와 바람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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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여성]
인상적 순간을 기록한 거리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
글. 최혜란 홍보출판팀 위원, 후마니타스아카데미 원장  

유모가 직업이었던 비비안 마이어에 대한 기록은 사실 많지 않다. 극도로 사적이면서도 자유로운 성격으로 인해 개인적으로 친숙하게 지낸 사람도 없었고, 자유 시간의 대부분은 거리 여기저기를 걸어 다니면서 마구 사진을 찍어댔을 뿐이기 때문이다. 마이어는 1926년 프랑스인 어머니와 오스트리아-헝가리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미국 뉴욕에서 출생했지만 어린 시절 대부분은 프랑스에서 보냈다. 1939년 어머니와 함께 일시 미국에 들렀다가 프랑스로 돌아간 후 다시 1951년 홀로 뉴욕으로 돌아와, 세 아들이 있는 가정의 유모로 자리 잡고 미국인으로 살아간다. 아이들은 마이어를 엄마처럼 생각했으며 독신인 그는 모성애적 감성 또한 있었던 것 같다. 아이들은 그의 남은 생에 가장 가까운 가족이 된다. 
비비안이 처음 카메라를 접한 것은 1949년 6X9 필름 양식의 아마추어 박스 카메라인 코닥 브라우니 카메라로 프랑스 남부 알프스의 풍경과 인물 사진을 찍으면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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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청년기자단 1기 선발 
​드디어! 서울YWCA 청년기자단이 탄생했습니다. 그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이 2월 24일 오후 다목적실에서 열렸습니다. 배은경 홍보출판위원장은 기자 한 명 한 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축하와 함께 앞으로의 활동을 격려하고 응원했습니다. 기자단 모두 앞으로 즐겁고 재미있게,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답니다. 다양한 홍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펼치며 서울Y와 함께 정의 · 평화 ·생명 세상을 만들어갈 청년기자단! 그날의 다짐대로 멋진 활동을 펼쳐갈 '서울YWCA 청년기자단 1기'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사진 _ 오른쪽부터 배은경 홍보출판위원장, 송승현 기자, 장휘은 기자, 권예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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