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YWCA

[보도자료] 홈카페용품 이용·가격실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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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10-06 17:07 조회55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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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WCA, 홈카페용품 이용·가격실태 조사 결과

 - 홈카페, 커피 지출 및 부담 경감 효과 있어

 - 수입 커피머신 판매처별 가격 차이, 최대 164만원

   가격 모니터링 및 가격 상승 감시 시스템 필요

 

  □ 코로나로 인한 집콕 생활의 장기화로 집의 의미가 주거 공간을 넘어 휴식, 문화, 레저 공간으로 확대되는 홈코노미* 시장이 활성화되고, 

홈루덴스**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커피전문점을 가지 않고도 집에서 편하게 커피를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며 홈카페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 홈+이코노미의 합성어로 집 안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구매 활동을 뜻함 ​

   ** '호모 루덴스(Homo Ludens:놀이하는 인간)'에서 파생된 말로, 밖에서 활동하지 않고 주로 집에서 놀고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신조어​

  

 □ 보다 다양하고 맛있는 커피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가 더해지며, 외식 물가 상승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홈카페를 대안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서울YWCA는 홈카페 시장에 대한 소비자 요구와 가격실태를 조사했다.

 

 □ 응답자의 75.8%가 하루 1잔 이상 커피를 마시며, 한 달 평균 커피 구입비는 103,978원(이용자 기준), 전문점 커피가 그 중 40.5%(42,088원)를 차지, 지출 비중이 가장 컸다.

 

   ○ 전년 대비 전체 커피 구입비는 증가(61.2%)했는데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홈카페 관련 지출이 가장 증가(69.2%)한 것으로 나타났다. 

 

 □ 홈카페 이용자 4명 중 3명, 캡슐커피 머신을 구비하고 있으며, 집에서도 커피전문점과 비슷한 맛의 커피를 마시기 위해(23.9%) 커피머신을 이용한다고 응답, 편리하게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은 욕구가 홈카페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커피 관련 소비 지출이 많을수록, 전년 대비 지출이 늘어난 사람일수록 커피값 부담이 컸으며, 홈카페 구비로 가정 내 커피 음용은 증가(75.0%), 커피 관련 외식비 지출은 감소(44.0%)하여, 절반 이상이 ‘커피 지출 비용 부담이 어느 정도 줄었다’(59%)고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 가정용 커피머신 가격조사 결과, 최저 64,620원~최고 2,880,000원까지 유형 및 기능에 따른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났고, 전자동(382,690원~2,880,000원)>반자동(149,000원~1,530,000원)>캡슐머신(64,620원~439,629원) 순이었다.

 

   ○ 전자동은 동일 모델 간 가격 차이가 최대 1,640,000원으로 반자동(615,749원), 캡슐커피(289,709원) 머신 대비 가격차도 가장 컸다.

 

   ○ 국내·외 최저가 비교 결과, 전자동·반자동 머신은 해외직구 가격 저렴 64%(9종), 캡슐커피 머신 국내 판매가 저렴 70%(7종)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직구가 저렴한 제품 중 국내 최저가 1백만 원 이상 66.7%(6종), 고가 제품이 해외직구가 저렴한 경향을 보였다. 

   

   ○ 온·오프라인 최저가 비교 결과. 커피머신 75%(24종)는 온라인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통채널별 비교 결과, 백화점(전자동, 반자동)이 비싸고, 오픈마켓(전자동, 캡슐커피)이 저렴한 경향이 있었다. 

 

 □ 조사 대상 원두의 가격범위는 100g당 1,290원~12,300원으로 원두 역시 저가~고가까지 다양하게 가격이 형성되어 있고, 동일 생산지에서 최고가는 최저가의 3.8배~9.6배까지 천차만별로 나타났다.

 

   ○ 원두는 홈카페 필수품으로 소비자는 ‘가격과 품질을 모두 고려’(72.8%)해서 구입, 고급 원두인 ‘스페셜티 원두를 주로 구입’(31.2%), ‘비싸도 스페셜티 원두를 구입할 의향이 있다’(15.0%)고 응답하여 고급 커피의 관심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캡슐커피 가격범위는 1개당 346원~1.240원이며, 동일 브랜드 내 최저가 대비 최고가는 최대 2.3배로 머신이나 원두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

 

   ○ 5개 제품 중 3개(60.0%)가 국내 가격이 해외직구보다 저렴하였고, 최대 250원으로 머신·원두 대비 가격차가 크지 않았다. (온라인 판매가 기준) 

 

   ○ 다만 네스프레소 버츄오, 일리 머신 등 일부 브랜드 머신에서 캡슐의 호환성(자사 브랜드 캡슐 외 타 브랜드 캡슐 사용 가능)이 제한되어 있어 개선이 필요하였다.

 

 □ 한편, 홈카페용품 관련 소비자불만은 커피머신이 79.6%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주 상담 이유는 ‘기기불량(품질)’이 29.6%(124건), ‘AS 불만’(22.7%) 순이었다.

 

   ○ 커피머신은 국내 생산 보다 해외 수입 브랜드가 많아 소비자의 선호도 수입 브랜드로 쏠려 있어 수입업체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그러나 다른 가전제품에 비해 AS의 접근성이나 편의성도 높지 않은 편으로 소비자 불만이 높았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울YWCA는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첫째, 수입 커피머신 가격 모니터링 및 가격 상승 감시

 

  ○ 수입 커피머신이 국내·외 가격 차가 지나치게 크고, 제품 유형 및 기능에 따른 가격차도 커 유통 단계에서 수입업체에 과도한 유통 마진을 남기거나 불공정한 가격 인상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한다.

 

  ○ 또한 고급화를 내세워 가격 상승을 초래하지 않는지 지속적인 감시활동이 필요하고, 유형, 기능별 가격·품질 비교정보를 제공하여 건전한 시장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둘째, 원두 가격 검증/평가 시스템 마련

 

  ○ 국내 유통 전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원두의 가격 적정성 검증 및 평가 시스템을 마련하여 소비자의 신뢰도 제고와 유통구조의 투명성 확보해야 한다.

 

  ○ 원두 가격은 천차만별이었으며, 품종, 원산지, 재배지역, 가공 방법 등에 따라 달라지고, 복잡한 유통 과정 때문에 전문 지식이 없는 소비자는 가격 타당성 판단이 어렵다. 고급 원두 수요도 높아지고 있지만 역시 공급업체에서 제공한 정보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소비자가 객관적인 판단 지표로 삼을 수 있는 평가 시스템이 필요하다. 

 

 셋째, 소비자 지향적 정보 제공 강화 

 

  ○ 홈카페로 커피용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다양한 소비자가 시장에 유입되고 있어 소비자가 자신의 커피 지식수준, 취향, 상황에 따라 충분한 정보를 갖고 합리적 선택이 가능하도록 소비자 지향적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 

 

  ○ 관련 기관이나 소비자단체를 통해 제품별 가격, 기능뿐 아니라 생두(원두) 선별, 로스팅, 추출까지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컨텐츠 제공,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넷째. 캡슐커피 호환성 개선으로 기업 간 경쟁 활성화 필요

 

  ○ 일부 머신 브랜드가 호환 캡슐을 사용할 수 없게 제한하고 있어 소비자가 반강제적으로 특정 제품을 소비해야만 하는 구조는 개선이 필요하다. 캡슐의 호환성을 개선한다면 국내 캡슐커피 제조기업 간 가격 경쟁이 활성화되어 가격과 품질 개선을 통해 시장 성장의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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